오늘은 4월 공모주 간단히 정리해보았네요~
4월 공모주는 현재 5 종목이 청약을 등록해 두었습니다. 4월 중순부터 청약이 시작되는데요. 3주 차에 3종목, 4주차에 2종목이 대기하고 있군요. 그럼 어떤 조건으로 등장하는지 종목별로 간단히 프리뷰 하겠습니다.
4월 3주차
4월 3주 차는 마이크로투나노, 토마토시스템, 나라셀라 이 3 종목이 청약을 대기하고 있는데요. 청약 일정을 보면 마이크로투나노가 월요일부터 시작하고, 토마토시스템은 화요일부터 청약 시작합니다. 그래서 두 종목은 일정이 겹쳐있고요.
두 종목의 청약이 끝나면 주 후반부에 나라셀라가 청약을 하는데, 청약 일정은 목요일과 금요일이거든요. 그래서 이 종목은 환불기간이 4일이 되겠습니다.
마이크로투나노
4월 첫 번째 청약 종목인 마이크로투나노는 반도체 부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프로브카드라고 해서 반도체가 만들어지면 반도체를 테스트하는 장비와 반도체가 붙어있는 웨이퍼 사이에, 이 프로브카드라는 부품을 끼웁니다. 그리고 전기를 흘러 보내면서 작동하지 않는 불량 반도체를 찾아내는데요. 현재 SK하이닉스에게 주로 공급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상단 공모가격은 15,500원이고, 공모금액은 155억 원, 시가총액은 917억 원으로 소형급 종목입니다. 그리고 현재 실적도 괜찮게 나오고 있는 종목이라서 작년 실적 기준으로 PER은 15.8배로 등장하는데요. 요즘에 시장에서 반도체 종목들 주가 흐름이 좋은데, 이 종목이 상장할 때까지 흐름이 연결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꽤 인기가 많을 종목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기존주주들이 보호예수를 거의 하지 않아서 상장일 유통물량이 50% 넘어가던데요. 그래서 유통물량은 변수라고 보이는데,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봐야겠네요. 청약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담당합니다.
토마토시스템
다음 종목은 토마토시스템이라는 종목입니다. 코넥스에서 넘어오는 종목이고요. 토마토시스템은 주로 대학교에 IT 인프라를 구축해 주고,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들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공모가격은 상단 기준으로 22,200원이고요. 모집금액은 191억 원, 시가총액은 1,153억 원으로 사이즈가 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기업이지만 실적을 잘 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상단 공모가격 기준 PER은 19.6배로 등장하니까, 밸류도 괜찮아 보입니다. 청약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네요.
나라셀
3주 차 마지막 종목은 나라셀라라는 기업입니다.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은 친숙한 회사이죠? 이 회사는 와인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사업을 하고 있어요.
상단 공모가격은 26,000원이고, 모집금액은 377억 원, 시가총액은 1,674억 원으로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사이즈가 중형급 정도 됩니다. 22년 실적 기준으로 PER은 18.7배이고요. 청약 주관사는 메인이 신영증권, 서브는 유진투자증권이 담당을 합니다.
이 종목 증권신고서를 제가 가볍게 살펴보았는데, 유사기업으로 해외 와인 기업들을 다수 포함시켰더라고요. 국내에서 와인 전문 기업이 없으니까 이해는 되지만, 포함된 회사 중에 LVMH그룹이 있었습니다. 루이비통을 포함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모여있는 회사이죠? 이 회사가 모엣샹동 같은 샴페인도 취급을 하기 때문에 포함을 시킨 건데, 전체 매출에서 와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10%도 안되거든요. 그래서 밸류를 높여보려고 무리수를 두었다 생각이 들던데요.
예전에 크래프톤이 우리의 사업 구조는 월트디즈니랑 비슷하다고 유사기업에 포함시켰다가, 결국 유사기업을 교체했었는데, 이 종목도 그럴 가능성은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네요 ㅎㅎ
4월 4주 차
그럼 4월 마지막 주인 4주 차 보겠습니다. 두 종목이 청약하는데 모니터랩, 에스바이오메딕스입니다. 두 종목은 청약 일정이 같은데요. 월요일과 화요일에 청약하고 목요일에 환불됩니다.
그런데 두 종목은 청약 주관사가 미래에셋증권으로 동일하더라고요. 같은 증권사가 주관하는 종목을, 같은 날 청약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문 일인데요. 그래서 정말 이대로 청약을 진행할지, 아니면 한 종목은 5월로 넘길지는 모르겠네요.
모니터랩
4주 차 첫 번째 종목은 모니터랩이라는 종목이고요. 웹사이트에서 개인 정보 해킹을 막아준다던지, 유해사이트를 차단하는 보안 설루션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상단 공모가격은 9,800원이고 모집금액은 196억원, 그리고 시가총액은 1,215억원으로 등장합니다.
22년에 약간의 흑자가 나왔지만 미래 실적으로 공모가격을 산정했어요. 그래서 PER은 169배로 등장하는데, 사실 청약 흥행하기는 힘든 조건이거든요. 하지만 2월에 상장했던 샌즈랩도 보안 솔루션 사업이라서 이 종목과 사업구조가 비슷한데, 샌즈랩은 청약 흥행했었거든요 ㅎㅎ 물론 2월과 지금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은 어떻게 생각했을지가 궁금합니다.
에스바이오메딕스
현재 등록된 종목 중에서 4월 마지막 종목은 에스바이오메딕스입니다. 청약 일정을 3번째 연기하면서 4월 마지막 주로 청약 일정을 다시 잡았는데요. 아마도 이번에는 연기하지 않고 청약을 진행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종목은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종목입니다. 줄기세포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데 진도가 빠른 파이프라인은 여드름 흉터 약물입니다.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고 조건부로 시판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조만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나머지 파이프라인은 임상 1상과 2상이 진행되고 있네요.
이 종목은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종목이기 때문에 수요예측에서 기관 경쟁률은 저조하겠지만, 그래도 최근 상장했던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괜찮은 수익을 주었잖아요. 그래서 이 종목도 합리적으로 공모가격이 정해진다면 충분히 청약을 고민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주관사
아래는 4월에 청약하는 5 종목의 주관사들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모니터랩, 에스바이오메딕스 2 종목을 주관하고, 나머지 증권사들은 하나씩 맡아서 청약 주관합니다. 증권사 계좌가 없다면 청약하기 전에 차근차근 준비해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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