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받아본 사람들은 아마도 연봉이 가장 중요한 존재일 것입니다. 솔직히 자아실현이든 회사에 기여하는 오너십의 마음이든 다 좋지만 결국 월급쟁이들의 목적은 월급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연령별 평균 연봉은 얼마 정도인지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저도 문득 대한민국에서 이 나이대의 사람들의 평균 연봉이 얼마인지 궁금했고, 막상 들으면 궁금해지지만 굳이 찾아보지는 않았던 정보라서 이번 기회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직업이나 산업, 학력이나 근속연수 등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오직 전체 연령에 대한 평균 연봉인 점 감안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20대, 30대, 40대, 50대 연령별로 5세 단위의 평균연봉입니다.
우리나라 연령별 평균연봉
먼저 20대의 시작인 20세에서 24세 사이의 평균연봉입니다. 평균이 3천만 원 정도입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경력을 쌓아나가는 단계는 아니다 보니 상위와 평균이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연봉이 3046만원 정도면 월 실수령액이 227만 원 정도 되네요. 생각해보면 20대 초반부터 돈을 벌려고 하면 이렇게 벌 기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20대 초반에는 미래를 준비하거나 삶을 살아내려 사회와 정면으로 마주하는 찬란하지만 가장 쓰라린 나잇대이기도 할테지만요.
그리고 20대 중후반인 25세에서 29세 사이입니다. 아마도 이 나잇대부터 대학교를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취업한 그룹이 포함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평균 연봉이 20대 초반 대비 훌쩍 뛰어서 3천8백만 원에 조금 못 미칩니다.
월급 실수령액은 약 276만 원가량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끔 한남동 쪽으로 놀러 나가는데, 이때 많이 보이는 연령대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가량의 분들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 유행하는 옷과 가방으로 힙하게 꾸민 분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그 정도 소비를 충분히 할 수 있을만한 소득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딱 이 나잇대에 가장 패션 등에 관심이 많은 나이가 아닐까 싶네요. 저도 그랬거든요. 근데 다시 돌아가면 패션은 버리고 주식할 텐데 후회해봤자 이미 늦었겠죠.
30대 초반에 속하는 30~34세 평균연봉은 25~29세 대비 약 9백만 원 좀 안되게 훌쩍 뛰었습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취직한 직장인들은 아마도 대리급 정도로 접어들었을 것 같습니다. 이때 이직도 많이 할 때라, 아마도 연봉을 올려 가는 분들이 꽤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첫 이직이 이 무렵이었는데, 이 때 인생은 끝없는 도전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졸업하고 취직하면 끝일 줄 알았는데, 이직은 또 다른 도전이었고 시련이었거든요. 제가 운이 나빠서였을 수도 있지만, 정말 차갑고 힘겨웠던 시기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수많은 이직자분들, 저처럼 시련 겪지 마시고 성공적인 이직 좋은 사람들로 둘러싸인 새 회사로 이직하시길 바라봅니다.
월 실수령액은 약 330만 원 정도 되네요.
연봉도 연봉이지만, 월급 실수령액이 제일 중요해서 앞자리 숫자 바뀌면 그렇게나 설레고 기분 좋았는데 드디어 앞자리가 바뀌었습니다.
30대 후반 35~39세입니다. 일반 회사 기준으로(물론 규모나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과장, 차장, 그리고 빠른 곳은 팀장도 해당되는 나잇대입니다.
저도 외국계 회사 경력이 꽤 긴 편이라서 상당히 진급이 빠르고 파격적이었던지라, 30대 후반 팀장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 이야기는 그만큼 나이 들면 설자리가 없어진다는 걸 의미하겠죠.
월급 실수령액 앞자릿수 바뀌었다고 좋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 달콤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던 것도 한순간이고 승진의 경쟁 굴레로 본격적으로 접어드는 나잇대이기도 합니다.
82년생도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하는 요즘, 82년생이면 2023년 기준으로 만 40세 정도인데 말이죠.
월급 실수령액은 약 380만 원가량됩니다.
그리고 40대 초반 40세~44세의 평균연봉입니다. 가정을 꾸리고 때로는 맞벌이 부부로써 아니면 아이들의 부모님으로써 가정경제를 위해 힘쓸 나잇대일 것 같은데요. 왜 벌써부터 연봉이 상승하는 게 더뎌지는 느낌이죠.
역시 가장 몸값 비쌀 시기는 대리급이었던 듯합니다.
월급 실수령액은 약 412만 원 정도 됩니다.
100세 시대라는데, 월급 실수령액은 5년이 흘러도 크게 늘지 않아 보이는데, 부양해야 할 가족은 늘어가고 물가는 치솟고 노후자금은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까요. 이래서 회사 다니면서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N잡을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투잡 N 잡은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 것도, 이런 평균연봉의 흐름만 보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0대 후반 45~49세입니다. 평균연봉은 5살 전 나잇대보다 150만 원가량 아주 살짝 늘었는데 하위와 중위 연봉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그리고 상위는 이 나잇대부터 임원급이 나오기 시작해서인지 5백만 원가량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연봉을 연령별로 훑어보다 보니, 우리나라 대한민국만 그런 건지 다른 나라도 그럴지 모르겠지만 젊은 시절 빛나는 시절은 참 찰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월급 실수령액은 약 427만 원입니다.
50대 초반인 50~54세입니다.
평균연봉은 정체이고, 하위와 중위는 본격적으로 줄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상위연봉은 8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50세 이후 일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월급 실수령액은 약 428만 원입니다.
50대 후반 55세~59세 평균연봉입니다.
평균, 하위, 중위, 상위 모두 본격적으로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연봉의 꼭지는 평균으로만 보면 45세~49세였고, 평균, 하위, 중위, 상위 모두 꼭지는 40대 초반인 것으로 보입니다.
월급 실수령액은 약 399만 원입니다.
마지막 60세 이상입니다.
주변에도 60세 이상이신데 건강히 사회활동 하시는 분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존경심이 일곤 합니다. 저는 요즘 어떻게 나이 들어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곤 하는데, 경제적 자유는 이루되 일은 계속하며 노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일이든 자기 일을 하는 분들을 모두 존경합니다.
여기까지 우리나라 대한민국 연령별 평균연봉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저는 쭉 포스팅하면서 처음에는 그저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굉장히 복잡 미묘한 감정이 일었습니다. 마치 내 인생을 쭉 훑어본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말이죠.
보면서 느낀 것은 최고점과 상승기는 너무 짧게 지속되는구나라는 생각이었고요. 성실히 한 회사만 열심히 다니며 검소하게나마 노년을 안정적으로 살 수 있었던 시간은 지났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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