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잠들기 전에 뉴스 속보 알림이 하나 왔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최종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11월 30일) 오전 6시 30분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오늘 특히 아침에 날씨가 급 추워졌는데, 출근길이 꽤나 불편해질 것 같은 예상이 듭니다. 서울 지하철 파업의 이유와 시간표, 해당되는 노선을 확인해볼게요.
지하철 파업 이유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은 2016년 성과연봉제 반대 파업 이후 6년만입니다. 최대 쟁점은 구조조정, 인력감축, 인력 증원입니다. 서울교통공사 측과 노조 연합 교섭단은 임금단체협약 회의를 5차까지 진행했지만 최종적으로 의견이 달라서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공사 측의 의견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에 손실이 늘어 2026년까지 인력의 10%인 1539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지난해에 제시했습니다. 이에 노조가 반발을 했고,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노사 특별합의를 이루어서 당시에는 파업을 진행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지난 9월에 교통공사측이 경영 효율화를 위해 다시 구조조정 시행을 전제로 임금교섭안을 제시했고 노조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심야 연장 운행에 따라 승무원과 장기 결원 인력을 충원하기로 한 올해 5월 합의와 반대되고 재정난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한다며 맞섰고, 이후부터 교섭은 난항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하철 파업 노선
지하철 파업을 진행하는 노선은 1호선, 2호선, 3호선, 4호선, 5호선, 6호선, 7호선, 8호선까지 입니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지 않는 9호선은 파업에서 제외되어 정상운행됩니다.
지하철 파업 대책
지하철 파업으로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해서 서울교통공사 전 직원인 퇴직자와 협력업체 직원 등으로 평소 인력의 83%(13,000여 명)의 대체인력을 확보해서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는 열차가 평소 수준으로 정상운행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합니다. 이후 출근시간이 지나면 평소 대비 72.7%,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퇴근시간대는 85.7%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파업이 일주일 이상 이어져도 출근 시간대는 지하철을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운행하여 시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고 하는데요, 지금 출근하는 친구들 말을 들어보니 4~5분 정도는 지연이 되고 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지하철 운행 시간표
서울교통공사 사이버 스테이션에 들어가면 지하철 운행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어요. 출근시간대는 최대한 정상 운행하며, 그 외 시간대는 운행 간격이 일시 조정되었다고 하니, 이용하시는 분들은 미리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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